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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루고 미뤄뒀던, 3학기 회고.
학교와는 별개로 개인적으로 건강상태부터 상황까지 모든 것이 상당히 안좋았던 시기이기도 하고, 지금 생각하면 버텨낸 것 만으로도 대단하다 싶을 정도다. 나 자신 칭찬해.
지금도 여파가 상당히 남아있다보니 업무적으로 휴식을 고려하는 중이기도 하지만, 학교는 마무리 지을 생각이다.
어쨌거나 각설하고, 3학기에는 아래와 같은 과목을 접하게 된다.
- 텍스트데이터분석
- 텍스트를 이용한 ML/DL 입문 과정이라고 생각하면 쉽다. 텍스트를 데이터로서 활용하기 위해 처리하는 방법과 다양한 이론적 기반지식을 학습하게 된다. 동기분들의 수업 평가도 매우 좋았고, 대부분 회사에서 텍스트 형식의 VOC등을 기반 데이터로 꽤 재미있는 활용을 해봤다는 의견이 많았다. 의외로 활용도와 재미가 넘치는 수업.
- 담당인 유재명 교수님의 경우, 매우 알기 쉽게 설명해준다는 평가다. 다른 수업에서는 하나도 이해를 못했는데 이 수업에서는 알겠더라는 체험담을 공유한 분도 있을 정도.
- 과제는 없고, 중간고사와 기말고사가 있었는데, 중간고사 결과물이 기말고사와 연계되어 진행되었다는 점이 특별하달까. 수업 시간중 실습을 겸하는데, 수업시간 내에 따라 가지 못했더라도 따로 실습을 위한 코드 링크를 제공하니 집에서도 해.볼.수.는. 있다. - 딥러닝
- 이론 기반의 수업이다. 기말고사는 Chat GPT의 영향(?)으로 필기시험으로 진행되었다는 점이 특별.... 각별? 아니 과거로의 회귀?, 그리고 Closed Book Exam 이라는 것은 최강의 치명타.
- 기말과제 중 프로젝트 과제는 조별과제로 "조장의 능력 = 점수" 라는 공식이 성립한다.
- 실제 코드를 치는 경우는 없다시피 하며, 코드에 대한 건 교수님이 제공한 코드에 대해 교수님이 직접 리뷰를 해주는 정도인 것이 아쉽다. 과제를 통해 코드에 대한 이해를 강제했으면(?) 좋았을 거 같다. - 데이터사이언스실무
- 사례 문제를 분석해서 ML 모델을 구축하고, 그 성능을 끌어올리는 다양한 방법을 배우는 수업
- Kaggle 서비스를 활용해 Competiton을 진행하는 것으로 평가를 진행한다
- 재미와 절망과 자신의 찍기 실력을 원망하게 되는 시간
- 아쉬운 점이라면 시계열 관련 수업이 더 추가되었으면 좋겠다.
현재 학교의 과정에서 가장 만족스러운 점은, 커리큘럼이 고정되어있지 않고 트랜드를 반영한다는 것.
LLM이 화제가 되자, 기존 4학기에 진해되던, 비전AI와 대화형 AI 과목이 추천시스템과 생성형AI 과목으로 바뀌었다.
ChatGPT의 대두가 가장 큰 원인이기도 한데, 비전AI의 경우 워낙 다양한 모델이 있고, 상용화된 서비스도 많아 개인적으로도 공부를 시작하는데는 어려움이 없을 것 같...을까? 아무튼, 추천시스템은 워낙 범용성이 넓기에 비전AI보다는 크게 유용할 것 같고, 생성형AI의 경우는 기존 대화형AI수업에서 한발짝 진화한 형태로 생각된다.
이제 개강까지 고작 2주도 안남았지만, 그나마 남은 기간이라도 컨디션도 좀 끌어올리고, 주변 정리도 좀 마무리해서, 4학기 수업은 제대로 들을 수 있으면 좋겠다.
추가적인 여담이지만, 딴건 다 좋은데 학과 홈페이지 관리는 적당히 하는 듯하다.
커리큘럼 > 개설과목에는 바뀐 수업에 대한 정보를 반영해두고서는, 수강로드맵과 과목소개에서는 이전 정보를 그대로 해둔 상태. 이런 건 좀 바로바로 수정하시는게 좋을 듯. 아 물론 '절대회피기술'을 펼쳐 두기는 했더라
그것은 바로! '교과목은 변동될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