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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입할 때 천년만년 함께하겠다고 다짐했건만, 결국 1년간 함께 해오던 맥북에어를 뒤로하고 mbp16을 영입한지 한달째.
쿠팡 예판에 성공해 구매했다. 원래 배송 예정일은 12월 8일이었지만, 예상보다 빠른 11월 28일에 수령할 수 있어서 일요일 내내 세팅하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었다.
사양은 mbp16인치 기본형(m1 pro, 16기가, 512기가) 스페이스 그레이
대단한 목적없이 단지 큰 화면에 대한 로망으로 구매했지만, 확실히 무겁긴 무겁다. 크로스백이나 손에 들고 이동할 생각이라면 포기하는 것이 정신건강에 좋을 것 같다는 생각. 이건 반드시 백팩 혹은 차량 이동시에나 이동을 고려해볼 수 있을 것 같다.
구매후 가장 크게 만족했던 부분은 역시 화면과 내장 스피커. 이건 주변 사람들과 이야기해보면 모두 이견없는 부분인것 같다. 다만 화면에서 노치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갈리는 편인데, 반잔의 물에 대한 인식처럼 추가로 주어진 공간이냐 주어진 화면을 침범한 것으로 판단하느냐의 차이일 수도 있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거슬리는 부분이 없었고, 실제 해당 영역이 이전 버전의 맥북에서는 단순 베젤이었던 영역이라(그래서 사진처럼 모서리가 라운드져있다) 오히려 만족스러운 부분도 있다.
가장 걱정했던 부분은 사실 팬 소리였다.
m1 맥북에어를 사용하며 팬소음과 발열 없는 쾌적한(?) 상황에 익숙해져있었는데, 다시 그것들이 돌아오다니! 하지만 단순 기우였을 뿐, 실 사용에서는 m1 맥북에어와 큰 차이없는 사용성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의외의 부분에서 거슬리는데, 그건 mbp16의 하판이 너무 두껍다는 것. 크게 문제 없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생각외로 불편하다. 그렇다고 못쓸 정도는 아니다. 깊이가 있는 책상에서 팔올릴 공간을 어느 정도 확보할 수 있다면 조금 낫다.
딱히 목적이 있어서 구매했다기 보다는... 그냥 가지고 싶어서 샀다고 하는게 맞을 것 같다. 이번엔 오래오래...(?) 함께 하길...